[경인일보=이성철기자]파주출판도시가 '책의 도시'에서 영화·방송 프로그램 제작 기능 등이 어우러진 '복합콘텐츠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9일 국토해양부장관이 국가산업단지인 파주 출판도시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며 "이에 따라 이곳에는 출판·인쇄 관련 업체 뿐만 아니라 영화·비디오물,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체, 공연시설 및 단체 운영업체, 공연기획, 제작 관련 대리업체 등이 입주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출판도시내 2만3천140㎡의 유휴공간에 100여개의 업체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100개의 기업이 추가 유치될 경우 파주 출판도시내 입주 업체는 현재 280개에서 380개로 늘어나게 된다.

도는 영화·드라마 제작 관련 업체 등의 추가 유치로 2천여개의 일자리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이곳이 각종 문화산업이 집적화된 복합콘텐츠 공간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곳을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한류월드, 임진각 등 인근 문화·관광 행사 및 시설 등과 연계, 도내 최고의 문화콘텐츠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입주 업종 제한으로 산업단지 기능이 약화된 파주 출판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줄곧 요구해 왔다.

155만9천㎡ 규모의 파주 출판도시는 현재 1단계(87만4천㎡) 개발이 완료돼 출판·인쇄, 출판유통 관련 280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나머지 68만5천㎡는 2단계로 2011년까지 개발돼 영상과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