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국제통화기금(IMF)는 18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 올
해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반년마다 발표되는 보고서를 통해 9.11테러 여파로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가 3.5%에서 2.4%로 낮아졌다고 밝히고 미국의 올해와 내년도
GDP성장률도 1.0%와 0.7%로 각각 하향 전망했다.
한국경제의 경우 올해는 2.6% 성장하고, 내년도 성장률은 3.2%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를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에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9.11테러 참사직후 잠정 보고서를 한차례 발표했으나 9.11테러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었다.
IMF는 새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정부지출 확대와 금리 인하 등으로
내년도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상당한 근거가 있지만 '전망은 매우 불투
명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일본은 가계와 기업의 신뢰감소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문제, 수출감
소, 높은 실업률등으로 인해 올해 0.4%의 마이너스 성장률로 2차대전후 처
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에도 1.0%
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IMF는 10월의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으로 예
상했었다.
9.11테러 여파와 미국과 유럽,일본 등지의 경기침체로 수출의존도가 높
은 아시아 경제의 성장률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와 내년
도 아시아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대만이 마이너스 2.2%와 플러스
0.7%, 홍콩은 마이너스 0.3%와 플러스 1.0%, 싱가포르는 마이너스 2.9%
와 플러스 1.2%의 상장률이 예상됐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6.8%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7.3%로 성장률이 높아
질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세계 경기침체에 대응해 경제정책
을 완화했지만 한국과 싱가포르,대만의 경우 추가 금리인하 조치등의 여지
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권 12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앞선 보고서에서는 1.8%였으
나 새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1.2%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독일의 성장률은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도 각각 1.2%,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