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미군부대(캠프 마켓) 부지 반환이 빨라야 2015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미군부대 이전에 대해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2015~2016년에나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이 개정돼야 부평미군부대 이전시기를 발표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미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공식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재활용부대는 내년 초 김천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나머지 지원부대는 평택미군기지 완공시기인 2015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미군 측은 부평미군부대 이전 완료시기를 2016년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파악한 결과만 놓고 보면 빨라야 2015년에나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은 부평미군부대의 조속한 이전과 부지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지역사회에서 부평미군부대 조기 반환 운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이 개정될 예정이다"며 "이 계획이 개정되면 탄력적으로 대응해 부평미군부대 부지 활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용으로 총 4천91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부평미군부대 이전 시기에 맞춰 국유지 매입비용의 60~80%를 시에 준다는 게 행안부 입장이다"고 했다.
부평미군기지 빨라야 2015년 이전
국방부 "LPP 개정돼야 결정"…조기 반환운동 일듯
입력 2009-1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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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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