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경기도의료원에서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인일보=김환기기자]경기도내 타미플루 투약건수가 최근 절반으로 줄어든 가운데 17일 김문수 지사는 신종플루 진료 지역거점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 예방접종과 치료 중인 의료인 및 입원환자를 위로하고 격리병상 운영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지사는 조준필 수원병원장으로부터 신종플루 현황을 들은 뒤 병원내에 설치된 임시진료소와 외래 및 격리병동을 둘러보고 일일이 치료환자의 상태 등을 물어보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도 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도내 항바이러스제 투약자는 지금까지 53만3천7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일 투약자는 지난 9일 3만4천600여명에서 10일 2만6천300여명, 13일 2만820명으로 감소하다 15일에는 2천447명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시작된 도내 각급 학교 학생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전체 165만3천159명 중 14.4%인 23만8천40명에게 이뤄졌다.

또 신종플루 확진이나 의심증상으로 등교중지 조치된 학생과 교사도 지난 6일 1만822명에서 11일 9천451명, 16일 5천380명으로 줄었으며, 휴교 또는 휴업 중인 학교도 22곳으로 감소했다.

도는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예방접종에 따라 항체가 생기는 다음달 초순부터는 항바이러스제 투약자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에서 적극적인 대처와 노력으로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위로한 뒤 심기보 도 복지건강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예방백신 접종 및 항바이러스제 확보와 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