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관광지로 유명한 미국령 사이판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신원미상의 괴한들의 총에 맞아 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쯤 사이판 시내 관광지 마르피 지역의 '만세절벽' 부근에서 신원미상의 괴한들이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들에게 총기 10여 발을 난사하고 도망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우리 국민 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현장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도 있었으며 다른 나라 관광객들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중 박모(39)씨는 다리 부분에 마비 증상을 보이는 등 중상을 입었느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나머지 5명은 찰과상 등의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공관인 주하갓야 출장소를 통해 현지 주지사 및 경찰 당국에 조속한 범인 검거 및 사건 경위 파악을 요청하는 한편, 사이판 영사협력원을 부상자가 옮겨진 병원으로 급파, 사건 경위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지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 및 범행 동기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사이판서 韓관광객 피격..6명 부상
입력 2009-11-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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