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환기·조영달기자]경기도가 물류시설의 집적화·효율화를 통한 물류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물류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물류단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가 추진하고 있는 물류단지는 모두 11개소로, 평택종합물류단지와 광주도척물류단지, 여주물류단지는 이미 조성돼 운영중에 있다.

이와 함께 이천패션물류단지와 광주초월물류단지, 안성원곡물류단지 등 8개 물류단지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광주초월물류단지와 안성원곡물류단지는 올해말까지 승인을 위해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천패션물류단지는 지난 27일 사업승인을 고시함에 따라 한국패션유통물류(주)의 주주사 24개 패션기업이 2012년까지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패션물류단지 79만7천643㎡를 개발한다.

또 이천패션물류단지는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결절점인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의 패션물류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물류단지에는 공원, 녹지, 최첨단 물류시설과 어우러진 자연 테마형 유통시설이 들어선다.

패션물류단지가 조성될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약 1조원, 고용창출효과가 약 1만4천명, 세수증대만 약 49억원에 달해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의 물동량 처리와 함께 도민들이 선호하는 경기도의 복합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낭현 도 항만물류과장은 "추진중인 8개 물류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국내 물류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수도권지역 물동량 수송의 중심지 역할 수행과 함께 경기도 지역이 현재보다 기업하기 좋은 물류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