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력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은 26일 지역간 경제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97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경제회복 정도가 수도권은 153.9인 반면 지방은
71.4에 불과해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도 광역시인 대도시 지역의 경제회복 정도는 63.7에 불과했다.
이는 지방의 경우 제조업생산과 유통부문에서 수도권보다 회복 속도가 느렸
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제조업생산과 도소매.음식숙박업 판매액은 97년보다 각각 1.8배
와 1.9배 늘어난 반면 지방은 1.2배와 1.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KDI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에 따른 자금난, 주력산업의 침체 및 대체산업
의 부재 등이 지방경제의 침체를 불러왔다"며 "지방대도시가 지역경제 중심
지로 갖는 기능과 역할이 쇠퇴했다"고 지적했다.
KDI는 이에따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3개년 긴급 대책의 수립을 촉구하
면서 ▲국책금융기관의 지방대출 비율 확대 ▲중소기업정책자금의 지방 종
합의무융자비율제도 도입 ▲정부 주요 정책자금의 지방경제활성화 사업 투
입 ▲지방건설업 부흥프로그램 개발.추진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조치법 제
정 등을 제안했다. <연합>연합>
KDI "수도권·지방 경제력 격차 확대"
입력 200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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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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