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고양/박현수·김재영기자]한강 하구 자유로변에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된 군부대 철책이 내년말까지 완전 철거돼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관련기사 3면

고양시는 최근 육군 9사단과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에 따른 군부대 경계보완대책을 합의하고 올해말까지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발주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지역의 경우 철책선이 제거되는 구간은 덕양구 행주대교~일산서구 일산대교까지 12.9㎞이며 이 중 행주대교 부근 3.5㎞는 완전철거, 장항습지보호지역 9.4㎞는 부분 철거된다.

고양시는 경계력 보강사업과 부대이전이 끝나는대로 관할 군부대와 협의해 철책제거에 나설 계획이며 빠르면 내년말까지 철책철거를 완료한 뒤 2011년부터 일반에 개방키로 했다.

김포시는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사업과 관련, 육군 17사단과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2010년말 사업완료라는 전체 일정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이날 밝혔다.

김포시는 일산대교 한강하구에 선착장 설치와 부대 이전 등 철책제거에 필요한 사업을 완료하고 고촌면 전호리~운양동 일산대교 9.7㎞의 이중철책을 완전 철거하게 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고촌면 전호리에서 신곡수중보까지 1.4㎞구간을 먼저 철거하겠다는 제안이 군 부대와의 이견으로 어려워졌지만 전체적인 철거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