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도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실질 GRDP)은 전년(87조5천284억
원)에 비해 20.9%(18조3천269억원) 성장한 105조8천553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질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및 농림·어업은 저조했으나, 제조업(29.1%)과 도·소
매업(23.2%), 통신업(23.5%) 등의 호조에 따라 전년(23.8%)에 이어 20.9%
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은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정보통신산업을 비롯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
에서 크게 증가했다.
 명목 GRDP도 전년에 비해 13.2%(12조4천302억원) 증가한 106조9천27억원
으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국의 21.2%를 차지했다.
 최종소비지출은 전년에 비하여 10.5% 증가했으며, 이중 민간소비는 가계
의 통신비와 의류, 신발, 음식·숙박비, 오락·문화 및 교육비 등의 지출
증가로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이같은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국 최고이며, 인천(11.2%)과 충북
(9.8%), 부산(5.8%), 전남(4.1%), 서울(2.4%) 등의 순이었다.
 정부소비는 일반 공공행정 부문의 인력감축으로 인해 전년의 11.8%에서
1.5%P 감소세로 반전됐다.
 총고정자산형성(총투자)은 99년(15.4%)에 이어 18.6%의 증가세를 유지했
다.
 이같은 증가세는 건설투자(-0.8%)가 전년의 부진(-9.0%)에서 다소 회복세
로 돌아선 데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영상·음향, 통신장비업, 자동차, 트레
일러 등에 대한 설비투자의 증가(49.7%)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화와 서비스의 이출은 반도체 관련 제품의 국내 타지역 판매와 수출증
가로 31.7% 증가하였으며, 이입도 31.7%가 증가해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
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도민 1인당 평균 총생산은 1천141만5천200원으로 전년(1천46만4천200
원)에 비해 9.1% 증가했으며, 1인당 총생산의 생산수준은 107.2%로 전국 1
인당 지역내총생산(1천64만9천500원)보다 높았다.
 1인당 도내 민간소비지출은 611만5천700원으로 전년(550만9천700원)에 비
해 11.0% 증가했으며, 1인당 민간소비지출의 소비수준은 96.9%로 전국 1인
당 민간소비액(630만9천200원)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