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서해안권이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 거점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2009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초광역권 4대벨트 기본구상'을 보고했다.

서해안권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관광·컨벤션·비즈니스·쇼핑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또 아산만·파주·평택 등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허브를 구축하고, 수도권~충남~전북을 연계해 기존 주력산업과 IT산업간의 융합을 유도하게 된다. ┃관련기사 3면

'국제 비즈니스 거점화'와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위해 주요 물류거점이 도로·철도망 등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글로벌 해양 생태문화 관광벨트도 조성된다.

서해안권은 갯벌 등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게 된다. 또 수도권의 크루즈·해양레저 수요에 대비한 경인 아라뱃길 연결루트도 개발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해안권별 발전종합계획을 수립,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관광·물류·신재생에너지·첨단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와 도서지역이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안에 포함된 인천 관련사업은 30여건. 강화 역사문화관광지, 용유·무의관광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 옹진 연안도서 관광권, 강화조력발전소, 항공단지, 내항 재개발 등의 사업이 있다. 물류·교통망 사업은 영종~강화~개성 고속도로·철도, 수인선, 항만간 열차페리 연계 시스템 구축, 신항과 공항 3단계 조기 건설 등이다.

김충일 시 정책심의관은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면 인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사업비를 얼마나 지원해 주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