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전력은 이천변전소에서 초전도 시범사업 착공식을 가졌다(사진 왼쪽에서 5번째 류강식 교육과학기술부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장, 왼쪽에서 6번째 김우겸 한국전력 계통건설본부장).
[경인일보=김태성기자]한국전력이 안양 LS산전 등 경기도내 대기업들과 손을 잡고 꿈의 전력이라 불리는 '초전도 기술'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한국전력 경기본부는 3일 이천변전소에서 '초전도 시범사업 착공식'을 갖고, 초전도 기술을 실제 전력 계통에 접합하는 실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2011년까지 진행될 이 시범사업을 통해 초전도 기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게 된다. 특히 초전도 시범사업에는 LS전선과 LS산전 등 도내 대기업들이 참가해 관련 기술의 전문성을 확보하게 돼 기술 상용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초전도 전력기기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초전도 케이블과 초전도 한류기 실계통 운영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초전도 기술은 전기저항이 제로로 전력 손실이 거의 없어 기존 구리케이블보다 전력 수송량이 5배 이상 높아 대용량의 전력 수송이 가능,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이밖에 토목구조물이 대폭 줄어드는 등 환경 친화적인 장점으로 이미 해외 기술선진국에서는 미래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초전도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과 EU, 일본 등 해외 기술선진국만이 가지고 있는 초전도 전력기기의 실계통 운전기술의 보유 국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며 "조만간 초전도기술 선진국으로 진입, 그린 에너지 시대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