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도시가스 소매요금이 평균 12.9% 내린다.
한국가스공사가 원료비 감소분을 반영해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1월1일부터
14.2% 내리기로 결정, 소비자요금도 평균 12.9% 인하된다고 산업자원부가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당 평균 413.16원에서 354.49원으로, 소비
자요금은 서울시 기준으로 455.76원에서 397.09원으로 바뀐다.
이번 인하폭은 98년 8월 원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난방용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겨울철 월 평균 250㎥를 쓸 경우, 가스
요금이 현행 월 13만3천851원에서 1만6천134원이 줄고, 취사용만 쓰는 가정
에서는 평균 사용량이 12㎥라면 현재 6천312원에서 774원이 줄게 된다.
또 이번에 열병합 및 집단에너지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동절기 기준으로
14.5%가량 인하됨에 따라 지역난방 요금도 인하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
다.
이는 요금산정에 반영하는 국제유가와 환율을 각각 1개월전과 2개월전 것으
로 변경하되 조정주기를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는 방향으로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 시행지침’을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인하로 생산자물가는 0.0568%포인트, 소비자물가
는 0.08%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원료비 연동제 시행지침을 개정함
에 따라 앞으로는 시장의 변화가 보다 빠르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될 것”
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