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경관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동구 배다리 교량하부공간 경관형성사업'에 대한 심의(자문)를 끝냈다고 3일 밝혔다.
배다리 철교는 인천 동구와 중구를 잇는 핵심 진출입로에 있다. 주변에 헌책방거리, 전통거리, 냉면거리 등 역사가 오래된 지역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배다리 철교 하부공간은 흉물로 방치돼 있었다.
시설이 낡아 지저분하고, 밤에는 어두침침해 이곳을 통행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동구는 배다리 철교 하부공간을 개선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배다리 교량하부공간 경관형성 계획을 세웠고, 인천시 경관위원회에 자문을 구했다. 류치현 시 도시디자인추진단장은 "경관 심의위원들은 인근 주민·상인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스토리텔링 경관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동구는 예산 5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까지 배다리 철교 경관형성사업을 끝내는 계획을 세웠다.
경관위원회는 이밖에도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 경관계획', '청라~강서간 BRT 시범사업(버스정류장)' 경관디자인을 심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