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도교육청의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안 처리를 10일로 연기한 가운데 야당 도의원이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 처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예결특위는 당초 지난 4일 무상급식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었으나 처리 방법 등 향후 파장을 고려해 특위 마지막날인 10일로 연기했다.
예결특위는 남은 기간 도교육청을 비롯,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 예산안이 다시 부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예결특위 상당수 의원은 5·6학년 무상급식보다 저소득층에 먼저 지원한 뒤 향후 무상급식 비율을 점차 늘려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무상교육의 취지를 살려 차별없는 급식제공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상태다.
예결특위 전동석 위원은 "예산안 처리와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원활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이 특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 송영주(노·비례) 의원이 7일 무상급식 예산 650억원 전액 복원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송 의원은 "교육위원회에서 삭감한 무상급식 예산 650억원을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살릴 수 있고, 반드시 살리겠다는 확신을 갖고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의회는 지금까지 숲보기를 외면하고 나무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명한 결정으로 엎어진 밥상을 치우고 차별없는 무상급식이라는 상을 새로 차려달라"고 촉구했다.
농성장에는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이 천막 설치 등 지원에 나섰다가 도의회 사무처가 이를 제지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野 "차별없는 급식제공" 농성 돌입
송영주도의원, 650억 전액복원 요구… 예결특위 처리 10일로 연기
입력 2009-1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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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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