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하이닉스반
도체 박종섭 사장은 2일 양사간 제휴의 성사여부가 이달중으로 결정날 것
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사내 임직원들에게 e-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양사간 제
휴협상은 현 D램산업 통합을 통한 D램시장 회복의 가속화, 지속적인 투자
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라며 '1월중 성사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D램 부문과 비D램 부문에 대한 분리 및 전략적 투자 가능성
을 협의해 나가고 있으며 이해관계자간에 조건이 맞는다면 1월에는 양해각
서 체결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같은 전략적 대안 모색을 통해 종업원, 채권단, 투자자들
의 이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사의 발전을 적극 도모할 수
있는 활로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회사가 매출신장 및 수익성 향상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
은 모두 기술경쟁력 제고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
는 경쟁우위를 더욱 더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주문했
다.
박 사장은 또 '현재 진행중인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도 한층 더 강화해 경
영 정상화를 이루고 경쟁력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회사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을 적극 이해하고 참여하
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지난 한해가 우리에게 시련과 인내를 배울 수 있게 했다면
올해는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차게 재도약할 수 있는 뜻깊은 한해
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