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환기·이성철기자]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9일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 650억원이 예결특위나 본회의에서 복원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진종설 도의장과 한나라당에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 윤화섭 대표는 "도민이 간절히 원하는데도 불구,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초교 5·6학년 대상 무상급식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게 대의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 지 같은 도의원으로서 안타깝다"며 "한나라당은 모든 정파와 당리 당략을 떠나 도내 초등학생의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협의체 구성 제안에 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이태순 대표는 민주당 대표 사무실을 찾아 30여분간 논의를 한 끝에 협의체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협의체는 도의장과 양당 대표를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3명씩 모두 6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양당은 10일 오전 협의체 참여 의원을 통보하고, 이날 오후 1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 대표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문제를 어른들의 정치논쟁에서 끝내고자 대승적인 차원에서 민주당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한나라당에서는 학교급식 무상 실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협의를 거쳐 더 이상 학교급식 문제가 정치쟁점화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 대표는 협의체 회의가 열리는 동안 별도로 만나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발의할 예정인 '김상곤 도교육감의 교육국 설치 반대 관권 개입 등에 대한 진상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초교 무상급식 해결되려나 ?
도의회 여야 협의체구성 합의… 아이들먹거리 정쟁악용 차단…
입력 2009-12-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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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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