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환기·이성철기자]경기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2009년 콘텐츠 산업 육성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동안 도내 콘텐츠 산업의 10% 성장을 목표로 산업기반 조성, 해외진출 활성화, 핵심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콘텐츠 관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도는 먼저 콘텐츠 관련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도내 100여개 콘텐츠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콘텐츠기업협의회를 구성, 기업간의 협력 사업 및 투자 유치를 유도하는 상생 협력의 비즈니스 장을 마련했다.

도는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대기업 중심의 콘텐츠 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중소 콘텐츠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과 도내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소 규모의 기업들이 대기업의 인프라와 판로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공급, 유통,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콘텐츠 가치사슬연계 지원 사업으로 2개 컨소시엄(9개사)이 선정됐고 방통융합형 콘텐츠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6개 컨소시엄(16개사)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도 또한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판도라TV, Google(Youtube), SBSi, Daum, 나우콤 등 국내외 유수 UCC 및 정보 포털 사업자와 콘텐츠 유통 협약도 체결했다.

여기에다 도내 콘텐츠 기업은 한해 동안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내 채용박람회, 수출상담회 등 5개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약 2천10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다.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에는 1만3천164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취업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올해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수출한 콘텐츠들은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 장르의 다양화와 함께 기획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로 제작되어 해외수출에 적극 나섰다. 도는 향후 이들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검증받은 만큼 해외 수출 지원을 돕기 위해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만화 등 장르별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국내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콘텐츠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교육과 기업의 요청과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현장인력을 육성했다.

콘텐츠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영상 등 제작 및 체험 과정을 진행했고 콘텐츠 기업들의 채용을 돕기 위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확대 사업도 펼쳤다.

이밖에 경기공연영상위원회와 함께 올해 총 5억원을 15편의 영상물에 지원했다. 이들 영상물이 도내에서 모두 촬영되면 도내 직접 소비액은 약 77억원, 세계영상위에서 제시하는 간접소비액 산출에 의거하면 192억원의 소비유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권택민 원장은 "경기도가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며 "세계적인 콘텐츠 관련 산업판도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 이에 걸맞는 전략적 육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