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 내년도 예산이 사실상 확정됐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10년도 인천시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완료,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7조1천309억6천687만5천원이며, 예결위의 조정액은 7조1천76억4천512만8천원이다.

예결위는 세입부문에서 '인천전문대 운영비' 등 총 233억2천174만7천원을 삭감했다. 또 세출부문에서 373억1천496만7천원을 삭감하고 26억4천640만원을 증액했다. 차액은 예비비로 했다.

예결위는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494억566만7천원 가운데 136억440만원을 되살렸다. 사업비가 전액 또는 일부 '부활'한 사업은 '주한대사 부부 초청 문화행사', '범시민 기초질서 생활화운동 참여 지원', '연희공원 조성', '환경공단 운영' 등 8개다. '해외유력 언론매체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홍보비', '전국 언론 오피니언 리더 프레스 투어비', '인터넷 회선료', '어업지도선 신규 건조비', '송도11공구 용역비' 등은 예결위에서 되살아나지 못했다.

'응급의료 체험관 운영비'와 '검단~장수간 민자도로 건설 시설·부대비'는 예결위 심사에서 전액 삭감됐다. ┃관련기사 3면

예결위는 '신문매체를 통한 시정광고비' 4억원을 9억원으로, '자체 청렴도 조사비' 2천200만원을 4천200만원으로 늘렸다. 이는 기획행정위원회가 예비심사에서 건의한 사항이다. 예결위는 또 '영종119안전센터 구급차량 구입비' 2억원을 예산안에 반영시켰다. 시의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2010년도 인천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