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부평미군부대의 조속한 이전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산업위원회는 '인하대학교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사업안'(경인일보 12월15일자 3면 보도)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16일 상임위원회별로 결의안과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했다.

'부평미군부대의 조속한 이전 촉구 결의안'은 한나라당 최만용(부평구4)·강문기(부평구1) 의원이 발의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부평미군부대가 아직까지 이전하지 않은 것은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이전해 (부지를) 시민의 품에 돌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건교위는 이은석(한·계양구1) 의원이 소개한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검단 미수립지 주거용지 반영 청원'을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 청원은 서구 왕길동 일원 0.71㎢를 시가화예정용지(주거)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시는 이 곳을 공업용지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건교위는 청원을 심사하면서 '수도권매립지가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인 드림파크로 조성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청원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인천시가 처리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하게 된다. 그러나 시가 시의회 의견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시는 공업용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인데다, 청원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건교위는 '인천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폐기물처리시설) 변경 결정안'에 동의했다. 이 결정안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폐지하는 게 골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 곳을 2012년까지 IT·BT·NT 집적화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 항만공항정책과는 '반드시 화물차 주차장 확보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남동구청은 '폐기물처리시설 존치 또는 화물전용주차장 건립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산단공은 내년부터 남동산단 6곳에 총 4천926면의 주차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산업위는 '인하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사업안'과 '인천환경공단 설치 조례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문교사회위는 '인천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 등 3개의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내년도 신설 학교 명시, 영흥중학교 위치 변경사항 등을 담고 있다.

기획행정위는 밀라노디자인시티·트리엔날레관을 둘러봤다. 기획행정위는 이날 현지시찰에서 '입장료 인하'와 '홍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