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기업들의 신규점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경기·인천지역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대형유통업체 등 국내외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권을 피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풍부한 경인지역 유통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저가구매심리의 확산으로 지난해에 전년대비 17% 가량의 매출신장을 달성한 지역 대형 할인점 업계.
수원 영통과 북수원권 등지에 2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삼성홈플러스가 오는 4월 유통 1번가로 부상한 팔달구 인계동에 개점, 기존 동수원권의 유통축을 이루고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킴스클럽, 이마트, 밀리오레 등과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국내 할인점 업계의 선두주자인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동인천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11월중에 연수점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흥지역에서 점포를 냈던 까르푸 역시 올해 안산과 부평지역의 아파트 밀집지역에 대형점포 신설계획을 마련, 도내 상권에 적극 뛰어들 공세다.
지난해 인천 간석점과 작전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성공, 지역 상권 재편에 성공한 홈플러스는 여세를 몰아 오는 7월 인천 중·동구권을 겨냥한 가좌점과 부평 인근의 부천 상동에도 신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김포점까지 합쳐 모두 5개의 점포로 인천 지역을 집중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 역시 오는 8월 구월동에 인천점을 오픈, 지역상권에서 독주체제의 신세계 인천점 견제에 나서는 등 대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인지역의 유통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다점포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지역 유통업계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유통업계 올해도 일전채비
입력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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