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이공계 미취업자가 대상인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이 참여연수생과 기업들에 '취업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3D설계전문기술과정'을 통해 설계분야 전문가 양성 및 취업연계를 목표로 50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4개월간 전문기술연수과정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35명의 연수생들이 국내 설계분야 기업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취업률은 무려 75%에 이른다.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년 취업전문기관을 선정, 산업현장과 이공계 교육프로그램간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청년실업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공계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력양성사업 중 하나다.

경기중기센터는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을 실시했으며 지난 8월부터 기업연수를 진행, 현장 맞춤형 취업연계 과정을 통한 이공계 실업률 및 기술 인력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김성호(28·경원대)씨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하지 못했던 설계기술분야를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과 기업현장에 참여하는 기업연수까지 하고나니, 그동안 막막했던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희망했던 설계분야 쪽으로 취업이 곧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업연수생으로 받은 자동윤활장치 설비업체인 (주)아원의 이주호 대표는 "그동안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형 인력을 찾기가 힘들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회사에서 필요한 설계분야 인력을 공급받아 제품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식 경기중기센터 인력지원 팀장은 "그동안 취업연계지원에 대한 많은 노하우와 연수생 밀착지원으로 연수생의 취업연계를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사업 참여 연수생들의 신뢰성 확보와 참여도를 향상시켜서 취업 성과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