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하나의 교통카드로 전국 대중교통, 고속도로, 철도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호환사업'에 나선다.

도는 20일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카드 전국호환 기본계획 사업과 관련, 시행 로드맵을 확정하고 31개 시·군까지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국 호환이 적용되면 지역간 호환과 더불어 철도운임, 고속도로 통행료 등도 교통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도는 우선 내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도내 버스에 국가표준호환칩 설치, 정산·운영시스템 개선, 교통카드 충전소 확대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도권 대중교통 수단간 호환을 실시하고 국가표준 교통카드를 수용키로 했다. 2013년까지 호환 적용 범위를 점차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도내 31개 시·군별로 교통카드 이용이 편리하도록 특화사업도 진행된다.

내년부터 교통카드 단말기를 택시에 대폭 확대 설치하고, 용인·광명·의정부·김포·파주 등 도내 경전철과의 호환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 종합운동장 등 공공시설에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과천~의왕간 유료도로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선·후불 카드로 이용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