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후 북한 주민 7명을 태우고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측에 예인된 선박으로 추정되는 소형목선을 22일 오전 인천항 부두에서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서해상에서 선박을 타고 21일 남하한 북한 주민 7명이 전원 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북한 주민 7명은 서해상에서 소형 전마선을 타고 어로 활동을 하던 중 덕적도 서방 17마일 해상까지 표류했다가 우리 어선에 발견돼 해경 함정에 예인됐다"며 "이들은 정부 합동심문 과정에서 전원 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전마선이 표류할 당시 해상의 파고는 3m로 높았으며 우리 군 레이더에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북송 희망 의사에 따라 금명간 판문점 연락관 채널 등을 통해 북한 당국과 이들의 송환 절차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구조된 북한 주민들의 북송 의사 여부를 군당국에서 확인해줄 사항은 아니다"며 "합심 결과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 합당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