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송수은기자]토지보상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차 우선 보상사업지구를 선정했다.
이번 보상은 6개월간 채권 보상을 원칙으로 하며 사업일정이 촉박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2개월 이후 현금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LH는 연내 택지개발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산업단지 등 이미 보상계획 및 공고가 공표된 13개 사업지구에 대해 우선 보상에 착수키로 하고 이 가운데 24일 8개 사업지에 대한 보상계획변경공고를 실시키로 했다.
이날 보상계획이 발표된 곳은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2곳과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양주 광석, 고양 지축, 화성 봉담2 등 택지지구, 대덕R&D 특구와 화성 일반산단 등 산업단지 2곳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올해 보상계획이 발표됐다가 LH 통합 이후 유동성 위기로 보상이 지연되고 있던 곳들로 지구에 대한 보상을 재개하는 대신 회사의 유동성 문제를 감안해 토지는 6개월간 전액 채권보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채권보상 이후 2개월은 현금과 채권 병행보상, 이후 1개월은 현금 보상키로 했다. 평택 고덕, 양주 광석과 고양 지축, 화성 봉담2, 대덕R&D특구, 화성 일반산단 등 6곳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금보상기준은 현지인의 경우 3억원까지 현금, 3억원 초과분은 60%를 채권,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부재지주는 1억원까지만 현금, 1억원 초과는 채권 보상하기로 했다. 지장물 등 기타보상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보상이 시작되더라도 당초 전액 현금보상에서 채권보상으로 바뀌었거나 채권보상 기간이 처음 계획보다 길어져 주민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시 고등동 재개발지구 주민대표회의는 이날 오후 남경필 국회의원, 한규택 도의원, 김호겸 시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고등동 지역이 보상 대상지구에서 빠진 것은 납득할수 없는 처사라며 주민보상요구를 거듭 촉구했다.
LH, 1차 우선 보상사업지구 선정
평택 고덕등 8곳… 채권보상 지역 주민반발 예고
입력 2009-12-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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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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