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살인 등)로 택시기사 김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 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오피스텔 인근에서 탑승한 A(26.여)씨를 목졸라 살해한뒤 시신을 전남 나주시 다도면 나주호 인근 도로변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택시에 탑승한 장소로 추정되는 모 오피스텔 인근에서 나주호까지이어진 도로의 CC(폐쇄회로)TV를 확보, 3곳에서 김씨의 택시가 촬영된 영상 장면을 확보했다.
또 김씨의 택시에 장착된 운행기록장치(타코미터)와 위성추적장치(GPS)를 분석해 김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김씨가 A씨를 서구 화정동 집까지 태워준 뒤 시비가 붙었고홧김에 목졸라 살해하고 나서 2시간가량 돌아다니다 시신을 나주호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께 직장동료 3명과 서구 치평동 모 오피스텔에서 함께술을 마시다 "집에 간다"며 혼자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고 22일 오전 나주호 도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경찰 20대女 살해 택시기사 영장
입력 2009-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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