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환기기자]경기도는 내년에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무한돌봄 사업을 강화하는 등 복지분야 정책을 강화한다. 또한 환경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의 예산 규모는 13조1천856억원으로, 도는 복지와 환경, 경제 분야에 과감한 예산지원을 하기로 했다.

■ 주요 시책은

▲무한돌봄 사업 확대 = 경기도는 내년부터 위기가정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무한돌봄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등 그동안 실시해오던 무한돌봄 사업을 강화한다. 도는 올해 위기가정 2만7천여가구에 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등 330억원을 지원했고 '스타애장품 자선경매' 등을 통해 비용 마련과 함께 무한돌봄사업을 널리 홍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공해 경유차'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운행 제한 = 내년 상반기부터 공해유발 방지 조치를 하지않은 경유차 중 배출가스 허용 기준치 초과 차량, 출고 7년 이상 된 2.5t 이상 경유차 등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이 제한된다.

운행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 = 경기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도내 31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범 시행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탄소배출권을 기관에 할당한 뒤 배출량을 감축해 남은 배출권 물량을 다른 시·군에 판매할 수 있게 한 제도로 도는 배출권 판매·구매 실적을 시·군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 뉴타운 개발 주민 이주대책 수립 = 경기도는 도내 23곳에서 추진중인 뉴타운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12년 이전에 원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을 먼저 수립하기로 했다. 도는 원주민을 월평균 소득에 따라 나눠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아파트 공급물량 등을 활용해 가능한 사업지구 반경 15㎞ 범위내에서 이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수도권 광역 심야버스 노선 확대 = 도는 수도권통합요금제 확대 시행, 버스 이용객 증가 등에 따라 내년부터 현재 운영중인 43개 심야버스 노선 중 이용객이 많은 10개 노선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연차별로 심야버스 노선 3개 구간을 신설하는 한편 내년 5월까지 서울·인천에서도 심야버스 운행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수도권 광역버스정보 연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 예산은 어디에

▲ 경제활성화 분야 = 도는 내년 630억원을 들여 기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 투자한다. 기업지원 자금 조성 및 보증에 165억원이 지원되고 일자리 창출에 363억원, 신용회복 대상자 취업 지원 및 예비사회적 기업 육성 등에 205억원, 전시회 등 컨벤션 산업 육성에 34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 복지 분야 = 도는 5천183억원을 들여 노인일자리 확충과 노인장기요양 지원 등 저소득 노인 생활안정 및 보호에 나서는 한편 저소득 장애인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시설 지원에도 1천2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에도 67억원이 투자되고 의료취약계층 의료서비스에도 691억원이 들어간다.

▲ 여성·가족 분야 = 저소득층 자녀보육료로 5천733억원, 청소년 문화활동 지원 사업비로 783억원, 결식아동 급식지원비로 217억원이 책정됐다. 87억원을 들여 여성 취업교육 지원을 하고 81억원으로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 가정 지원, 45억원을 들여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사업을 벌인다.

▲ 광역도로 분야 = 도로망 확충에 모두 7천4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천 계수대로, 의정부 동부간선도로 등 11개 수도권 광역교통도로망 구축에 1천237억원, 17개 국가지원 지방도 신설 및 확포장에 979억원, 48개 지방도 확포장에 2천342억원이 투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