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경기도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함께 사망자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최다 발생 지역은 수원시, 사망자 수는 화성시(오산시 포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2008·2009년 9월말까지 3년간 발생한 도내 시·군별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올들어 9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3만1천141건으로, 사망자 수는 7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과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각각 4만1천527건, 4만193건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각각 1천218명, 1천108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교통사고 발생량과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수원시는 올 한해동안 3천4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고양시 2천559건, 부천시 2천227건, 성남시 2천24건, 화성시 1천779건, 용인시 1천616건 순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화성시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시 44명, 고양시 43명, 평택시 39명, 남양주시 36명, 안성시 33명, 수원시 30명 순이었다.

특히 안성시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30건으로 수원시의 4분의1 수준이지만 오히려 사망자 수는 3명 더 많았다.

평택시 역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천503건으로 수원시 절반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수는 9명이 더 많았다.

이밖에 용인시와 파주시, 포천시, 김포시, 시흥시, 안양시 등도 교통사고 발생량은 수원시의 50~70% 수준이지만 사망자 수에서는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도는 최근 3년새 교통안전시범도시 지정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사업 등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추진, 그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파주, 평택 등 교통안전 여건이 취약하고 교통사고 발생량에 비해 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을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지정, 교통사고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그 외 지역에 대해서도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교차로 개선 및 신호 체계 정비 등 지속적인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