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경기도는 올 한해동안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도는 특히 도내 기초예술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의 공공가치 확산과 문화예술의 국제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통문화 유산의 발굴과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한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산하 문화·예술 시설들의 2009년 한 해를 돌아본다. ┃편집자주

■ 경기도박물관

지난 1996년 6월 21일에 개관한 경기도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야외전시장·놀이마당·팔각정·원형극장·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발굴체험 교실', '박물관 문화답사',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등 가족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매월 1차례 전통공연과 세시 풍속 체험 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경기도 문화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여러 차례의 기획전시와 몽골, 중국, 일본, 체코, 스페인 등 해외박물관과의 특별교류전시 및 이와 관련된 다양한 참여행사를 개최해 왔다.

■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비디오 아트의 미켈란젤로'로 일컬어지는 백남준의 작품 세계와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2008년 8월 개관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센터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자료실, 창작공간, 수장고, 연구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되는 주요 작품은 '삼원소' 'TV물고기' 'TV시계' '로봇 456' 등의 작품을 비롯해 총 2천285점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및 미디어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국내 문화 예술계 상황에 정박되지 않는 국제 큐레이터를 양성하고 큐레토리얼 랩(Curatorial Lab)을 중심으로 큐레이터들 간의 대화, 협동,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도자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 도자기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조선관요 생산품 뿐만 아니라 한국도자기의 태동에서 현대까지 장인들의 예술성과 우수한 공예기술로 제작된 중요 유물 및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역문화 유산의 보고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실학박물관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유적지 옆에 지난 10월 개관했다. 실학박물관은 연중 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초대 실학박물관장에는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평생 연구해온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임명되었다. 대표적 유물로는 실학의 대표적 저서인 '반계수록(磻溪隧錄) (유형원)' '경세유표(經世遺表) (정약용)' '북학의(北學議) (박제가)' 등과 조선시대 아라비아식 휴대용 천문기기인 '아스트로라베(Astrolabe)', 근대적 지도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곤여전도(坤輿全圖)' 등을 들 수 있다.

■ 경기창작센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가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인 창작센터로 리모델링돼 지난해 10월 개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레지던시로서 창작 스튜디오를 비롯한 전시실, 작품창고, 공방, 숙소 등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반시설을 갖췄다.

다양한 작가들이 상주하며 창작활동을 벌이고 지역주민과 연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