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100%가 달성되더라도 연간 46만6천가구의 신규주택 수요가 발생
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주택협회가 주택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완성한 ’주택시
장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07년까지 신규주택 수요는 연평균 46만6
천가구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올해와 내년을 포함해 106만8천가구, 2004-2005년 96만6천가
구, 2006-2007년 91만1천가구의 신규 수요가 예상됐는데 이는 자가가구의
대체 수요, 핵가족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또 부문별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 현재 전체 주택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
는 아파트 비중이 70-80%로 감소하고 대신 단독이나 다세대 등 저층 주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향후 단독이나 다세대 등 비아파트 주택은 전체 공급물량
의 20-30% 수준인 연간 10만-15만가구 정도로 추정됐다.
향후 비아파트 주택의 증가와 함께 임대주택 공급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산연은 최근 5년간 주택건설 실적에서 임대주택이 22.3%의 비중을 차지했
지만 2005년 이후에는 30% 내외로 비중이 높아지고 민간업체의 임대주택 공
급 규모도 연 9만-10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리모델링시장도 향후 2년 동안은 소규모 리모델링이나 부분적 증.개축
에 그치겠지만 2004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돼 2005년 4조2천600억
원, 2010년 16조1천600억원의 시장규모를 갖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보급률과 관련, 보통가구수를 기준으로 할 때 주택보급률은 2003년
100%를 달성하고 2005년에는 103.6%, 2010년에는 108.6%에 이를 것으로 예
상한 반면 일반가구수를 기준으로 하며 주택보급률은 2005년에 84.6% 수준
이었다가 2010년 86.6%로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김태섭 박사는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더라도 주택수요량이 지금
보다 별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주택유형별, 점유형태
별, 규모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들의 전략 마련이 필요
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