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 벽두부터 제17대 수원화성오산축협조합장선거 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원지구 축산업계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특히 이번 수원축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 2006년에 이어 4선을 노리는 우용식(68) 현 조합장과 세대교체 등을 주장하며 설욕전에 나선 김태기(55·천등목장경영)씨간 양자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시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제17대 수원화성오산축협조합장선거를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팔달구선관위는 지난달 15일 수원화성오산축협조합장 선거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안내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축협 조합장 선거는 양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우용식 현 조합장은 4선에 도전한다. 우 조합장은 지난 임기중에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화성호 간척지 내 축산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조합원의 표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성 송산면 천등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기씨는 지난 2006년 1월 축협 조합장 선거의 패배에 대한 설욕전을 위해 절치부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농고 출신인 그는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원인을 철저히 분석한 뒤 2010년 축협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선보여 세대교체를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화성 장안면에서 유동목장 등을 경영했던 차유덕(66)씨도 지난 선거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되새기며 재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15일 양일간 후보등록이 예정된 수원축협의 선거인은 조합원 2천214명이며, 선거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지난 2006년 1월 치러진 16대 수원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우 조합장은 총 2천48표(총 조합원 2천355명) 가운데 1천20표를 획득, 826표를 얻은데 그친 김태기 후보와 197표를 얻은 차유덕 후보를 각각 194표, 823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