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내실있는 선진의회를 구현하는데 모든 의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은 "새해는 제5대 의회를 마치고 제6대 의회가 시작되는 전환기적 해다"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철저히 분석, 보완하겠다"며 "시민의 신뢰도 향상은 물론 이미지 제고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고 의장은 지난해 여러 일들을 추진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와 시의회가 올해 해결할 과제로 '도시재생사업 정상화' '지역경제 활성화' '의원 외교활동 강화' 등을 꼽았다.

-2009년 의정활동 성과는.

"2009년은 무척이나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시의회는 지방의회 고유의 입법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시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조례' 등 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조례를 제·개정했다. 또 '대형마트 규제를 통한 중소상인 살리기 결의안' 등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남다른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지역 현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고, 민생 현장 등을 직접 둘러봤다. 지난해 4월에는 장애인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점자판 인천의회저널'을 창간했다."

-지난해 미흡했거나 아쉬웠던 점은.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업이 중단되거나 개발 주체가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결국 시민 부담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할 것이 자명하다. 시의회는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또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이 점을 널리 이해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

-올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도시재생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재정 지원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경제난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시의회는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이 보호를 받고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원 외교활동을 강화하겠다."

-올해 시의회 운영 방향은.

"사회는 의원 개개인의 더 높고 깊은 윤리적 기준을 기대하고 있다. 의정에 바라는 시민의 욕구 또한 매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의원들이 지속적인 연구와 연찬회 등을 통해 식견을 넓히는 등 참 의원상을 확립해 나가겠다. 견제와 균형이 조화로운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도모해 정책 시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정책토론회 개최 등으로 다양한 유형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 시의회가 마련한 정책 대안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국내외 명문 대학과 연구소 유치 등 교육 관련 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 교육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 확보는 물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의정활동을 벌이겠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마디는.

"우리 모두 화합하고 뜻을 모아 경제 난국을 헤쳐나가는 지혜와 슬기를 보여 줄 때다. 시의회도 시민에게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용기를 가지고 앞장 서 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도 인천이 세계의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힘을 실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