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추 위원장의 노동관계법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위원장을 어제 저녁 원내대표 청원 형식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했다"며 "오늘 오후 윤리위가 소집되고 당 차원의 징계는 최고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아울러 추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징계 방침과 관련, 추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노사의 이해관계 문제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투쟁에서 졌다는 이유로 이를 정쟁거리로 만든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면 대응 의사를 밝혔다.
추 위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당내 강경파 일부에선 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이고 출당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세균 대표 체제에 비판적인 비주류와 일부 중진은 먼저 추 위원장에게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며 중징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주류 일각에서는 강경파가 연초 지도부 쇄신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미디어법과 4대강 예산 저지 실패의 책임을 추 위원장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의문을 표시하고 나서 이번 파문이 계파간 갈등을 촉발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 징계 착수..'秋파문' 확산
입력 2010-01-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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