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6일 청와대에서 주례보고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정안 `초안'을 보고했다.
오는 11일께 예정인 수정안 발표에 앞선 정 총리의 마지막 세종시 관련 보고로, 최대 관심사항인 세종시 입주 대기업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제출한 `초안'은 A4용지 70쪽 안팎의 분량으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기업 등이 들어서는 구체적인 위치까지 표시된 새로운 토지이용계획과 조감도 등이 포함됐다.
물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목표로 한 세종시 원안을 백지화하고, 대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통한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아울러 세종시의 자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치하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 등에 대한 토지, 세제, 재정 지원 방안도 들어갔다.
특히 정 총리는 충청 여론 설득을 위한 최대 관건인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들의 명단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세종시에 5년간 5천억원을 투자하는 신규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사업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고용 및 파급 효과 등을 감안, 최소 2조원대의 투자가 요구되는 반도체나 LCD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과 함께 입주기업 명단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총리의 평소 주례보고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배석했으나 이날 보고에는 권 실장은 물론 세종시 여론 수렴을 맡고 있는 주호영 특임장관과 세종시 기획단장인 조원동 사무차장도 배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종시와 관련한 마지막 보고이기 때문에 오늘은 평소 1시간 정도였던 보고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총리, 이대통령에 세종시 초안 보고
입주 대기업 최종 결론날 듯
입력 2010-01-06 13:30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