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담배에 빼앗긴 시장을 탈환하는 것이 올해 최우선 목표입니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비장한 각오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유제복 한국담배인삼공사 경인지역본부장은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生則必死 死則必生(생즉필사 사즉필생)'이라고 짧으면서도 단호하게 목표를 밝혔다.
유 본부장은 “올해 담배시장 환경은 지난해 제조독점권 폐지와 금연정책강화, 건강증진기금 인상 등 사상 유례없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환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방어차원에서 벗어나 시장탈환을 위한 생존권 차원의 공격적 영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말에는 20%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며 외산담배의 빠른 속도의 시장잠식을 우려한 유 본부장은 “애연가의 기호에 맞은 품종 신발매와 마케팅강화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을 되찾아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본부장은 또 “공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사람과 자금이라는 두 축의 시스템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며 “마케팅과 배송시스템을 분리하는 등 시장변화에 맞도록 조직을 일신시키는 한편 고객감동 서비스와 사후 서비스 관리 등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인지역본부의 지난해 담배판매액 8천544억원 가운데 67%를 세금으로 내는 등 성실한 세금납부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해왔다”며 “올해에도 주부노래교실 개최와 독거노인 돕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주민들과 하나가 되는 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공사가 주민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 자체가 움직이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움직이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 직원들이 자발적이며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흡연문제는 범국민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야 할 때”라며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을 강조한 그는 “우리 공사에서는 청소년 흡연예방 시범학교와 청소년 흡연예방 클리닉 병원을 개설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