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주의 최저기온이 영하 23도 이하를 기록하는 등 경기남부지역에 맹추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여주가 영하 23.1도를 나타낸것을 비롯해 양평 영하 20.7도, 이천 영하 20.4도, 용인 18.7도, 수원 15.7도, 안산13.3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혹한으로 열차운행이 지연되며 수원역의 경우 오전 8시6분 도착해야 할 병점행 전철이 22분이나 지난 8시28분에 도착했다. 또 청량리행 열차도 2∼5분씩 지연도착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6∼8시 2만여명이 전철을 이용하는 수원역은 10% 이상 이용객이 늘어난 상황이다.
 
   일부 도로의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폭설 이후 소통량이 다시 증가하며 39번국도 발안방향 화성 어천리 3㎞구간과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의왕요금소∼의왕터널 5㎞구간, 42번 국도 용인터미널 부근 등에서 차량 정체를 빚었다.
 
   경기고속 관계자는 "빙판길이 곳곳에 있어 수원 오목천동에서 성남 남한산성을 오가는 버스의 경우 20∼30분씩 배차간격이 벌어지고 있다"며 "폭설때 2시간 이상 지역도착한 것에 비하면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고 말했다.
 
   도재해대책본부는 이날 2만6천여명의 인력과 1천454대의 장비를 동원, 염화칼슘546t과 소금 182t, 모래 310㎥를 주요 도로에 뿌리며 제설작업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