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서정석(60) 용인시장을 7일 밤 소환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서 시장이 어제 오후 6시50분께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늘 새벽 2시까지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며 "서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는 직권남용"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구속된 전 행정과장 김모(53)씨와 전 인사계장 이모(48)씨를 시켜 6급 직원 4∼5명의 근무성적평정 서열을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서 시장은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전면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전 행정과장 김씨와 전 인사계장 이씨를 11일 함께 구속기소하고 서 시장도 같은날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라며 "기소전까지 서 시장을 추가조사할 계획은 없으며, 서 시장의 혐의와 관련해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황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이씨는 올 1∼7월, 8차례에 걸쳐 6∼7급 직원 50명의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하고 국.과장의 도장 32개를 위조해 도장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사원의 인사비리와 관련된 감사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7급 김모(31)씨의 직속상관으로, 김씨를 시켜 도장을 위조하는 등 인사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2006년 7월~2009년 7월 3년 사이 시 전체 공무원 1천900명의 배가 넘는 4천591명을 승진 또는 전보하면서 잦은 인사를 놓고 의혹을 샀다.
'인사 비리' 혐의 용인시장 소환조사
6급 직원 4∼5명 근무평정 서열 변경 지시
서정석 시장, 혐의 부인..다음주초 불구속기소
입력 2010-01-08 15:50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