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와이브로 휴대전화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세계 최초로 WCDMA에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와 와이파이(Wi-Fi)를 더한 3W폰인 쇼옴니아를 출시한 가운데 와이브로의 휴대전화 탑재가 외국에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12일 외국 정보통신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의 휴대전화 등 단말기 제조회사인 HTC가 조만간 A9292 와이맥스 내장 휴대전화를 미국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의 단말기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HTC는 이전에도 와이맥스폰을 만들었지만 이번에 나올 것은 예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기반에서 작동하는 4G(세대)폰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HTC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구글폰인 '넥서스원'과 태블릿PC를 제조하는 등 구글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 이번에 나올 와이맥스폰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4G폰은 모두 윈도 모바일 6.5 OS(운영체제) 기반이다. 이번 신제품은 안드로이드 OS의 유연성과 HTC의 혁신적인 개념이 만났고 특히 인터넷 접속 모뎀으로도 사용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이맥스폰은 더 빠른 속도와 제한없는 트래픽, 향상된 네트워크 수용능력 등으로 인해 통신망의 과부하로 인한 속도 지연과 안정적인 연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