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환기·조영달기자]무한돌봄제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경기도는 13일 남양주시에 첫 번째 시·군 '무한돌봄센터'를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남양주시가 운영해오던 '희망케어센터'는 전문 사례관리사, 공무원, 사회복지전문요원 등이 배치되고 사례관리와 중복지원 방지, 주민생활지원 등이 대폭 강화된 '무한돌봄 희망케어센터'로 확대 운영된다.

'무한돌봄센터'는 각 사례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곳으로, 도는 올 상반기 중 성남, 고양, 남양주 등 16개 시·군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무한돌봄센터가 설치되면 그 동안 읍면동사무소나 정신보건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250여종의 복지서비스 기관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돌봄센터 한 곳만 방문, 상담하면 취약계층에 제공되는 복지서비스 이외에도 주민 삶 향상을 위해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 가정에 필요한 모든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하여 원스톱,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또 무한돌봄센터를 통한 사회복지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와 중복지원 등의 문제도 개선해 보다 효율적인 복지예산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춘배 도복지정책과장은 "무한돌봄센터는 국내 최초로 공공과 민간 시스템이 접목된 사회복지전달체계"라며 "많은 위기가정을 구했던 무한돌봄제도가 무한돌봄센터 도입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지역복지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2008년 11월부터 무한돌봄사업을 독자적으로 시행, 도내 위기가정 3만1천59가구에 400여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