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3일 진보세력간 대통합과 관련, "1월 중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물론 제 정당과 사회단체 대표를 찾아가 공식 제의하고 회동을 갖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6.15 남북공동선언에 동의하고 시장주의에 반대하는 진보진영의 큰 집 짓기는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신당과의 정책.노선 차이에는 "의견 차이가 있다면 만나서 해결할 과제"라며 "지방선거 전 진보진영 대통합의 논의를 해야 하고,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도 선언이나 약속을 국민에게 드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범야권 정당사회단체의 반(反) MB연대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며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곳, 기초단체장 3곳 이상을 당선시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강 대표가 앞으로 제안 해오면 내용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양당간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전 통합은 쉽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