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에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과정에서다.
한나라당 정병국(가평·양평) 의원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국회 CES 참관단' 단장으로 미국을 다녀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는 세계적인 가전 멀티미디어 전문전시회로 삼성 LG 등 국내 굴지의 전자 업체들이 참석한 행사.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만났다. 정 의원은 스필버그 감독에게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에 쥐라기 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물었다. 긍정적인 반응을 접한 뒤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친서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스필버그 감독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연계한 쥐라기 공원의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조성되면 교육·관광 기능이 결합된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도가 본격 추진하는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사업은 오는 2013년 5월까지 2조9천억원을 들여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 435만2천819㎡에 들어선다. 테마파크·워터파크·시티워크(쇼핑몰)·호텔·콘도·골프장 등이 갖춰진 체류형 복합리조트단지 조성 사업. USKR 사업부지 인근에 공룡알 화석지가 있다.
CES방문단 활동을 마친 정 의원은 "쥐라기 공원의 밑그림은 스필버그 감독이 한국을 공식방문한 후 사업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유니버설 관계자가 만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기본 협약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