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경기도가 지난 2008년 울산광역시에 뺏긴 수출 1위 탈환이 실패로 끝났다.

도 수출 실적이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5%나 감소한 580억달러에 그친데다 38억달러 적자를 기록, 울산이 기록한 719억달러보다 130억원이 적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2009년도 경기도 수출입 동향 및 2010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580억달러, 수입은 22% 감소한 61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3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 수출은 금융위기 이후 5월까지 30%를 넘는 수출 감소세를 보였으나 9월과 12월에는 월간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도내 전역을 휩쓴 경영난으로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를 일궈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무협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경기 전망과 관련,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세계 금융위기 수습 과정에서 민간 소비 증가와 각국 정부의 출구 전략 실행, 그리고 IT 및 반도체 등 첨단전자 분야의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도수출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