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경기도 포천 신북면 외북초교 인근에 있는 이동통제초소에서 포천시 직원이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고 있다. 이동통제초소 주변 도로에 깔린 생석회와 분사식 방역기가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경기북부의 이동통제초소를 43곳으로 늘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동통제소는 포천 18곳, 연천 17곳, 양주 4곳, 동두천 2곳, 파주 1곳, 남양주 1곳 등 모두 43곳으로 전날보다 6곳이 추가됐으며 공무원과 경찰, 군인, 민간인 등 768명이 투입됐다.

   방역본부는 구제역 발생지인 포천.연천 지역 농가들과 일대 주요도로, 위험 및 경계지역에 포함된 인접 시.군에 소독차량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위험 또는 경계지역 내 우제류 농가 1만5천여곳에 대해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는지 예찰을 강화하고 각 농가에 조속한 신고와 외부인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20일에는 경계지역 내에 있는 동두천 지역 도축장인 우림축산을 폐쇄했으며 총 86.3t의 우유를 폐기 처리했다.

   한편 전날 구제역 의심 축산농가로 신고된 포천시 영북면의 젖소농가는 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기도 제2청 이종갑 축수산산림과장은 "지금은 최초 살처분 완료일(8일)로부터 구제역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는 시점"이라며 "당분간 방역을 더욱 철저하게 해 구제역 추가 발생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지난 7일 포천 추동리의 젖소농가에서 최초로 발생해 21일 현재 포천과 연천 등 2개 지역 5개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소가 나왔으며 37개 농가 3천328마리를 살처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