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포천/이상헌·최원류·추성남기자]지난 18일 이후 구제역 발생이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가 막바지 방역작업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21일 포천 18곳, 연천 17곳, 양주 4곳 등 경기북부에 설치한 이동통제초소를 기존 37개소에서 43개소로 늘렸다.

또 지금까지 살처분 농가에 대해 공무원 52명과 굴삭기와 트럭 등 15대의 장비를 동원, 약품과 사료 등 잔재물을 처리하고 축사 내·외부 및 매몰지 소독을 실시했다. 지역 축협 및 축종별 지부장들에게는 타 농장 방문과 축산 관련 모임을 금지하라는 긴급방역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위험 또는 경계지역내 1만5천여 우제류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신속한 신고와 축사 입구 소독조 설치 및 외부인 출입 통제를 당부했다. 방역작업과 함께 지난 20일에는 경계지역내 가축집합시설인 동두천의 한 도축장을 폐쇄했으며, 위험지역내 13개 목장에서 나온 원유 86.3t을 폐기 처분했다.

한편 지난 20일 포천시 영북면의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축산농가의 신고는 검역원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