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기자]제17대 수원화성오산축협조합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4일 각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 중 화성호 축산단지 조성과 수원축협 화성이전 등이 최대 정책 쟁점으로 떠올라 조합원 표심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 '화성호 축산단지'=기호 3번 우용식 후보(현 조합장)는 핵심공약으로 화성호 축산단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축산단지에 전국최대 우시장을 개설하고 원로 조합원을 위한 실버타운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 기호 1번 김태기 후보는 현 조합장이 추진해 왔던 화성축산단지 조성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을 통해 착실하게 매듭짓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중장기 정책사업으로 화성호 축산단지를 정부와 학계 등과 연계해 철저한 계획 속에 재원을 확보, 친환경 축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기호 2번 차유덕 후보는 화성호는 축협의 뜨거운 감자라고 전제한 뒤 축산단지 불허문제 등에 대한 현재 사업진행 결과를 토대로 손익을 철저하게 검토하겠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 '수원축협 화성 이전'=차 후보와 우 후보는 당선되면 축협본사를 화성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차 후보는 축산농가가 대부분 화성으로 유입된 만큼 현 축협본사는 교통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어 화성 발안으로 옮기는 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화성호 축산단지가 성공적으로 완성된 뒤 단지내로 축협본사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 탈환에 나선 김 후보는 고유브랜드 개발 등 유통사업 활성화와 책임경영제를 토대로 한 조합 투명경영, 조합원 대출시 설정비용 및 자체감정료 면제 등을 통한 조합원 권익 극대화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차 후보는 경제신용사업 활성화와 축산분뇨 문제 해결 등을 공약했고, 4선을 노리는 우 호보는 복지재단(100억원) 설립과 조합 브랜드사업 활성화 등 조합원 7대 감동공약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