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뉴델리/정의종기자]이틀째 인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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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으로 양국의 교역 규모도 오는 2014년까지 300억달러까지 증대키로 합의해 자동차 부품 및 기계·플랜트·철강, IT 산업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국경일 행사에 국빈자격으로 초청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과 면담한데 이어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양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방안과 정치, 외교,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지난 1일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발효 이후 확대일로에 있는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한·인도 CEPA는 우리나라가 브릭스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인 동시에 인도에는 OECD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2014년까지 30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양국의 교역규모는 121억달러.

두 정상은 한국 기업이 인도 원자력발전소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간 원자력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포스코가 인도 국영석유공사(ONGC)로부터 수주한 오리사주(州) 일관제철소 조기 건설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과 만모한 싱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