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고양/김재영기자]고양시 한 병원에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은 11개월된 영아가 16시간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7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6일 오전 11께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B병원에서 신종플루 2차 예방접종을 받은 뒤 힘이 빠져 있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인근 C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으나 접종 16시간 만인 27일 오전 3시께 숨졌다.

A군은 백신 접종 뒤 어린이집에 맡겨졌다 오후 3시께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 곧바로 C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동일 제조번호의 백신은 전량 봉인 조치했으며, 같은 백신을 접종한 영아는 1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동구보건소 김안현 소장은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