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김동진(오른쪽) 사장이 5일 현대 본사에서 북경기차 안칭형(安慶衡) 사장과 '북경현대기차 유한공사'를 설립하는 합자의향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북경기차공업공고유한책임공사(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責任公司)와 합작으로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를 설립키로 하는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의 합작기업 지분비율은 50대50이며 현대차는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합작기업의 연간 생산규모는 승용차 10만대이며 2005년에는 20만대로 확대된다.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는 올해 10월부터 EF쏘나타(택시 포함)를 시작으로 아반떼XD 등 승용 전차종에 걸쳐 중국 현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앞으로 합자기업이 자체 개발한 승용차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서명식에는 현대차 박병재(朴炳載) 부회장과 김동진(金東晉) 사장, 설영흥 상임고문,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투자기획사 천린(陳林) 부사장, 북경시 경제무역위원회 펑하이 부주임, 북경기차공업공고유한책임공사 안칭형(安慶衡)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에 생산 자본 인력 기술 등 전반적인 범위의 합자법인 출범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