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진오·강승훈기자]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2일 시작되면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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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들은 이미 유동인구가 많은 '목 좋은 곳'에 사무실까지 마련해 놓고 등록과 동시에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인천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주요 도로변에서는 사무실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말이 나돌 정도다.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할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끝까지 시정을 챙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후보로 거론되던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나 박상은 의원쪽에서도 예비후보 등록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조용한 한나라당과는 반대 분위기다. 김교흥, 문병호, 유필우, 이기문 전 의원 등 출마를 선언한 4명이 2일 일제히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설 연휴 전에 민주당의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전략에서다.

인천시교육감 선거 또한 이번 주부터 각 후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나근형 전 교육감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전 교육감'이란 점을 시민들에게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실 교육위원도 2일에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류병태, 이청연, 조병옥 교육위원 등도 조만간 선거운동에 뛰어든다는 태세다. 다만 권진수 교육감 권한대행은 "선거운동보다 중립적인 상태에서 업무를 챙기는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이미 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으며, 31일 창당한 국민참여당 인천시당에서도 야권 단일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