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중 소비심리가 크게 호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12포인트 급등한 55.7로 지난 2000년 1/4분기(59.6)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분기별 증가폭은 91년 4/4분기 이래 최대이며, 외환위기 이후 경기가 급격히 회복했던 98년 4/4분기∼99년 2/4분기의 평균 상승폭인 7.1포인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은미 연구원은 “지수가 2001년 들어 회복추세로 반전했다가 테러사태로 일시적으로 하락한 뒤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경기회복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확대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경기예상지수도 전 분기(43.6)에 비해 18.6포인트 상승한 62.2를 기록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소비지출지수도 5.6포인트 상승한 53.2로 지난 2000년 3/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기준치인 50을 웃돌았다.
또 소비의 선행지수인 미래소비지출지수는 55.2로 99년 3/4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해서 기준치인 50을 웃돌아 향후 소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생활형편지수는 49.1로 전 분기(44.1)보다는 개선됐지만 기준치인 50을 밑돌았으며, 물가예상지수는 75.9로 전 분기(71.6)보다 상승해 물가불안 심리가 고개를 다시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가계 재무상태는 저소득층은 부채지수가 57.6으로 1년 전에 비해 증가했으나 자산지수는 44.9로 감소했으며, 고소득층은 부채지수가 50.0으로 1년 전과 동일한 반면 자산지수는 60.2로 늘어나 주식과 부동산 등에서 투자 혜택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연합>
소비심리 2년만에 최고
입력 2002-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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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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