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도 국고보조 확보 목표액을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1조3천219억원보다 21% 늘어난 1조6천억원으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14년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은 해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관련 국고보조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다음달까지 관련 부처를 통해 내년도 국가재정운영계획 반영을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1천200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받는 2호선은 내년 3천800억원, 678억원을 받는 아시안게임 관련 시설은 1천억원을 각각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분야별 지원총액한도 적용을 받기 때문에 우선 국가재정운영계획에 포함돼야 국고보조가 가능하다.
 
   인천시에 대한 국고보조는 2004년 4천744억원, 2005년 6천259억원, 2006년 7천722억원, 2007년 8천837억원, 2008년 1조223억원, 지난해 1조2천467억원, 올해 1조3천219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는 국고보조와 별도로 올해 4천209억원을 지원받는 지방교부세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내년에 18.8% 증가한 5천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 유관기관이 지역에서 벌이는 국책사업은 인천항 건설 2천500억원, 수인선 복선전철화 1천400억여원,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건설 50억원 등이 배정돼 올해 3천922억원보다 2% 증가한 4천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많아 중앙재원의 원활한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들 사업비가 국가재정운영계획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라고 말했다.